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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이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헛소리!

 

 

 

한때 무한 긍정이 대세가 된 적이 있었다.

"꿈을 생생하게 꿔라"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라"

이런 말들이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자기 계발서나 언론 매체에서 유행이었다.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시크릿" "R=VD"등 긍정을 찬양하는 책들에서는

생생하게 꿈을 꾸면 그 꿈이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말들이 넘쳐났는데 아쉽게도 이런 책 내용에는

주장만 있을 뿐 명확한 근거가 없다.


낙관론은 비단 오늘날에만 존재한 것이 아닌 몇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코미디 제왕 찰리 채플린이 한 말이 있는데

"당신이 아래를 내려다보아서는 무지개를 발견하지 못한다"

이 말의 의미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봄으로써

우리의 현재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다는 뜻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낙관론은 굉장히 단순한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긍정의 심리학 창시자 마틴 셀리그먼이 낙관론을 이렇게 정의했는데

"그것은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현실을 평가할 때

가장 낙관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좀 더 쉽고 강력하게 말해주자면 현실이 쓰레기 패배자면
미래도 똑같은 쓰레기 패배자라는 말이다.

아무리 긍정적인 공상을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다.

이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를 하나 소개하겠다.


연구는 낙관적인 생각이 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대학교를 갓 졸업한 취준생 100명을 상대로 두 집단으로 나눠서

한 집단은 본인이 미래에 대기업에 취업해서

멋진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하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면서 악수하는 매우 긍정적인 공상을 하도록 지시했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았다.

향후 1년 후 두집단의 취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긍정적인 공상을 지시한 집단보다

아무 지시도 하지 않은 집단의 취업률과 더불어 소득수준에서도 많은 차이가 났다.


즉 비현실적인 공상을 한 집단들은 취업에 도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본인이 한번도 체험하지 못한 상황을 상상하는 것은 꿈, 소망,목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반대 상황 무기력하고 자기 제한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본인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꿈꾸는 전략을 취한 사람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인생은 꿈만 꾼다고 네가 원하는 데로 작동하지 않는다"


 

낙관론은 무조건 잘못된 것인가??

 

 

위의 내용에서는 낙관론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긍정적인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일까??

지그문트 프로이트 외 몇몇 학자들은 긍정적인 공상 자체가 나쁘다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긍정적인 공상이 전적으로 즐거움을 유발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성발달을 저해하며 신경증적 행동을 유발한다고 이야기했다.


즉 긍정적인 생각은 불안한 상황을 보상하기 위해 백일몽에 빠져들고
결국에는 잘못된 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또한 이는 개인의 단점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아닌 공상을 하고 그 고통을 회피하고
보상함으로써 건전하지 않은 생각이라고 한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공상 자체를 피해야 하는데..
인간은 사실상 이것이..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적절한 환경설정이 관건이다

(오늘은 환경설정 주제가 아니므로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계속해서 그렇다면 낙관론이 정말 필요할 때는 언제일까??

우리가 어떤 스트레스적이거나 고통적인 상황을 어쩔 수 없이 견뎌내야 할 때

긍정적인 공상은 큰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한테 매일 욕을 먹는 사람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 번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고

상사의 얼굴을 줘 패고 싶지만.. 꾹 참아야 할 때

지루한 뭔가를 행동하거나 기다려야 할 때 등등

견디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경우에 아주 큰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나치 수용소에 잡혀간 수감자들은 지옥 같은 생활을

먼 미래에 누군가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는 망상을 수십 번 상상했는데

이것이 수감생활을 버텨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 인간은 욕구 충족을 꿈꿀 때 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충족에 도움 되는 여러 가지 자극에도 평소보다 몇 배 이상 신경을 쓴다.

이것도 예를 들자면 아무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 사막에 고립되었을 때

인간이라면 목마름을 느낀다.
이런 욕구는 우리의 주의력을 장악하고

이로써 행동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면 평소보다 물이 나올만한 단서에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살필 것이고

물을 찾을 확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한가지 경고사항이 있는데

이런 긍정적인 공상은 어떤 필요적이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이고 필요 이상의 에너지. 노력. 헌신

요구하는 욕구는 충족을 시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공상은

힘든 일은 피하고 쉬운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백일몽은 물웅덩이에서 물 마시기를 원하는 욕구에는 도움이 된다

왜냐 상상 속에서 계속 물웅덩이를 찾으려고 애쓸 테니까

반대로 이런 긍정적인 공상이 연예인이랑 결혼하기라면 단순한 망상이지

전자와 다르게 전혀 도움 되지가 않는다.


따라서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공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인 공상은 내다 버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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