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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학

glofpd 2021. 6.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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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학이란 무엇일까?

실패학이란 말 그대로 실패의 경험에서 성공의 비결을 찾는 방법이야

처음 실패학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낸 사람은 일본의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대 명예교수야




이 교수는 미국 MIT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기계공학계열 교수를 거쳤지만, 공대 교수 이력보다는 실패학 신드롬 창시자로 더 유명해

실패의 속성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 -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 이 책은 2000년, 2001년 2년 연속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뽑혔어

실패학이 세상의 조명을 받으면서 그는 일본의 기업과 조직에 실패학 신드롬을 일으키게 되고 연이어 실패학에 대한 책들을 집필하면서 유명해졌지

하타무라 교수는 '실패는 도전과 발전을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때 비로소 가치 있는 것' 이라고 단언하고 있어



성공한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배우지만 그 과정에서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어

실패학은 한 번의 성공보다 그 뒤에 감추어진 실패를 보고 거기에서 배우길 권해 실패학은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성공의 역발상인거야




개개인의 실패사례들도 배울점이 많지만, 실패학의 주된 적용사례들은 바로 기업의 경영방향이야

성공하기 위해 조직, 즉 기업이 실패를 어떻게 활용하고 공부해야 할까?

조직 안에서 한 개인이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더 나아가 기업 경영에서 어떻게 실패를 받아들이고 활용할지 한번 알아보자





FailCon?



너희들은 실패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부터 떠올라?

보통 수치심, 좌절, 우울하고 어두운 것들이 떠오르지 않아?

그렇지만 실패를 성공을 위한 초석으로 생각한다면,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

일본 하타무라 교수의 실패학이 일본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바로 2008년 미국 실리콘에서 시작된 'FailCon' 즉, '실패 컨퍼런스'에서부터 시작됐어



'FailCon'은 미국 실리콘벨리의 벤처사업가들이 서로의 실패담을 자랑스레 연설하고 공유하는 회의야

성공담을 나누는게 아닌 실패담을 나눈다?

이 회의가 열리자마자 큰 호응을 일으켰고, 지금은 실리콘벨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어 열리고 있어

자신의 실패담을 이야기하며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고,

실패를 딛고 당당히 일어서면 성공할 수 있다는, FailCon은 현실적인 깨달음을 주는 성격의 컨퍼런스야

성공 스토리만 쫓고 있었던 우리에게 실패 스토리가 오히려 더 큰 깨달음과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다는 생각, 새롭지 않아?

이러한 실패 스토리를 기회로 삼은 대표적인 두 기업을 소개할까 해




ROVIO



아마도 이 화난 새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껄?

새총을 쏴 구조물을 맞추는 단순한 형식의 게임이지만 다양한 단계와 깔끔한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끈 앵그리버드

2009년 출시 후 전 최근까지 20억 다운로드, 세계적으로 정말 대히트를 친 이 앵그리버드 게임을 만든 기업이 바로 로비오라는 핀란드 국적의 기업이야

아직까지도 핀란드의 유명한 기업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노키아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

 



2007년 애플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의 시대 개막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끌지 못한 핀란드 국민기업 노키아의 급격한 몰락 이후

로비오는 핀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설립된 수많은 벤처 기업들 중 하나야

(노키아의 몰락을 핀란드는 좌절이 아닌 기회로 삼았어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주제로 정해서 정보글로 설명해볼게)


- 로비오의 초기 창업자 미카엘 헤드(왼), 니클라스 헤드(오른) / 모닥불을 형상화한 로비오 회사 로고


핀란드어로 모닥불이라는 뜻인 로비오(Rovio)는 처음에는 게임 개발사로 시작했으나

초창기에는 대형 게임 개발사의 하청을 주로 맡으며 회사를 꾸려나갔어

대기업들의 하청을 맡으면서도 꾸준히 자신들만의 게임을 만드는 것에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았지

앵그리버드 출시 전 로비오가 만든 게임은 무려 51가지야 앵그리버드는 52번째 작품인거지

앵그리버드 전 51개의 게임들은 큰 성공을 거두진 못하지만 이 때의 경험이 앵그리버드의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

실패학에서 말하는 '실패로부터 성공을 배운다' 이 모토에 가장 어울리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로비오가 아닐까 생각해



하지만 과거의 큰 성공과 달리 현재 로비오의 회사 사정은 좋아보이진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디자인과 패턴의 게임으로 사용자들은 피로감을 느꼈고 섣부른 사업 확장 등 여러가지 악재로 예전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수많은 실패 후 성공을 거둔 로비오이기에 지금의 난관 역시 잘 헤쳐나갈거라고 믿어




ALESSI



요상하게 생긴 이 물건이 뭔지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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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와인오프너야 Anna G 라고 불리우는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1분에 한개씩 팔린다고 하는 알레시의 베스트 상품이라고 해


알레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생활용품 회사로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디자인이 예뻐서 생활용품 및 디자인 소품으로 인기많은 알레시의 유명한 물건들을 몇가지만 볼까?

- Anna G, 와인오프너

- Juicy Salif, 레몬즙 짜는 기계

- Piripicchio, 보풀제거기

- Gianni 보관용기


이탈리아 북부 산악지방에서 금속 주방용품 가내 수공업체로부터 시작해 오늘날 유명한 세계적인 디자인 생활용품 업체로 발돋움한

알레시의 성공비결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는 점이야!



여기는 알레시의 '실패박물관'이야


기업 경영에서 실패는 부정적인 요소지 실패가 알려지면 기업 평판이 나빠지고 경영자는 실패자로 낙인찍히기 십상인데...

하지만 알레시는 그러지 않았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오히려 실패를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했어

실패 공포증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달은거지

현 알레시의 CEO인 알베르토 알레시 (알레시는 가족승계 기업)는 이렇게 강조하고 있어


"나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1년에 1~2개의 대실패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늘 이야기한다.
알레시가 대실패 없이 2~3년 간다면, 우리는 디자인계에서 선두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주요 선진국에선 이미 실패학이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어

실패(failure), 실수(mistake), 잘못(error)을 분석해 활용하는 길을 열기 위함이야

흐름은 크게 두갈래로 나뉘는데,



첫째,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사후 분석

둘째, 비약적 발전을 위해 예상되는 실패를 미리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춘 혁신 차원의 실패 연구



로비오의 경우 첫째에 해당되겠지?

로비오는 수많은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을 이루어 냈지만 현재의 성과에 취해 기술 변화, 시대 흐름을 놓친 경우야

활용 측면에서는 가치가 떨어지지만 반면교사의 의미는 큰 경우이기 때문에 첫째의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알레시는 둘째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실패박물관의 경우와 같이 제품을 만들면서 실패가능성은 있으니, 이것을 미리 열어두고 실패가능성을 예측한 뒤 도전하는 과정에서

혁신(innovation)이나 비약적 발전(break through)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경우야


두 흐름 모두 달라보이지만 실패를 이용해 성공하겠다는 실패학의 기본 모토만큼은 변하지 않지

마찬가지로 내가 위에서 언급한 두 기업, 로비오와 알레시 다른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이지만, 실패를 이용해 성공을 누리는 기업들이야



글이 많이 길었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간단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실패경험을 자양분 삼아 성공을 위해 나아가자'

마지막으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대영제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이 한 말로 마무리 할게


Success is the ability to go from one failure to another with no loss of enthusiasm.

성공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출처: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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